<칼럼> 성격은 과연 변화될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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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은 과연 변화될 수 있는 것인가? >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상담소를 찾는 경우, 또는 배우자나 자녀와 함께 상담소를 찾는 경우 흔히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게으르다, 내성적이다, 우유부단하다, 소심하다, 산만하다, 겁이 많다, 충동적이다, 기분변화가 심하다, 의욕이 없다, 조급하다, 지나치게 꼼꼼하다, 완벽적이다, 다혈질이고, 욱하고 화를 낸다........”
Carver & Scheier(2000)는 ‘성격(personality)이란 인간의 행동, 사고, 감정의 특유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심리신체적 체계인 인간 내부의 역동적 조직’이라고 하였다. 이렇듯 성격은 심리 내면의 의식과 무의식적인 힘(역동)에 의해 어느정도 일관된 것처럼 보이는 조직(organization)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성격을 발달시키고 형성한다.
한 사람이 나타내는 그 사람 고유의 성격은 성격의 구조와 조직에서 나오는 것으로, 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나타내는 성격적 문제의 깊이와 넓이, 갈등들을 평가함으로써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몇 가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에 얼마나 적절히 대처하고 견디는가, 자기가 얼마나 튼튼한가, 당당히 자신의 주장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자아의 강도, 또한 스트레스 상황이나 불안할 때 이를 주로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하는가 (예를들어 회피하는가, 짐작을 많이 하는가, 의존하는가 등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가, 혼란의 정도가 어떠한가,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서 어느정도 적응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가 등의 기준으로 신경증 또는 경계선, 정신증의 성격구조를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부모와 심리적으로 얼마나 엉겨 붙어있는가, 생각과 감정을 얼마나 구분할 수 있는가 하는 심리적 분화의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덧붙여, 대인관계에서 주로 어떤 양상으로 관계를 맺는가 예를들어 늘 거리감을 유지하거나 아웃사이더의 역할을 하는가, 아니면 모두의 관심과 시선을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단짝친구 같은 친구가 있어야만 안심하는가, 이성친구에 집착하는가, 이성을 사귀지못하는가 등 대인관계 패턴양식 등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격은 대개 어린시절 부모와의 경험을 통해, 주요한 타인과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성장한 사람들은 관심을 주는 “대상”의 상실로 인하여 우울해지기 쉽다. 발달과정 중 어떠한 계기에 우울한 기분에 압도되면 가족들은 이러한 자녀에 대해 “얘는 성격이 소심하고, 의욕이 없고, 게으르다“등 표현하기 쉽다.
또한 어릴 때 부모의 잦은 싸움으로, 엄마와 분리된 경험으로, 공포스러웠던 경험 등으로 인하여 높은 불안감이 기저에 깔려있는 사람이 왕따 등 충격적인 경험, 성취에 실패, 새로운 적응 등 불안감을 다시 자극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불안감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면 더욱 집중력이 떨어지고, 조바심이 많아지고, 초조해지고, 걱정이 많아지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위에서 언급한 게으른 면이나 걱정이 많은 면,,,, 모두 내면의 심층적인 성격구조와 조직에서 나오는 “표현”들 (증상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성격을 바꾸는 것은 기능적이지 않은/바람직하지 않은 증상들이 나오는 심층적인 성격 조직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치료해 나갈 때 증상들은 점차적으로 자연히 줄어들게 되고, 자존감을 높이며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기능적인 건강한 성격구조를 발달시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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